비지니스 거리에서 고풍스러운 산책을 즐기며, 유명한 건축물을 찾아가보자!
옛날이나 지금이나 상업도시인 오사카의 중심지, 요도야바시~기타하마~센바 근방. 회사원들이 오가는 떠들썩한 거리에서 잠시 발을 멈추면, 역사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건물이 보입니다. 메이지, 다이쇼, 쇼와시대 초기에 이름을 날리던 오사카 상인들이 건축한 당시의 최첨단 건축물이 있습니다. 중후하고 장식미가 넘치는 외관 및 천정이 높은 로비, 스테인드글라스 등등 참신하고 다채로운 미술관을 닮은 거리를 걸어봅시다.
-
START
지하철 기타하마 역에서 출발
-
徒歩3分고라이바시 노무라 빌딩
우선은 기타하마 역에서 남쪽으로 몇 분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에 있습니다. 사카이스지의 모퉁이에 턱하고 서 있는 다이내믹한 빌딩은 동양풍 아르데코조의 고라이바시 노무라 빌딩입니다. 1927년, 오사카 클럽 등을 만든 야스이 다케오씨의 설계로, 당시에는 보기 드문 철골 및 철근 콘크리트 제조의 건물입니다. 입구 양옆의 독립 기둥은 하얀 초생달과 대나무를 소재로 하여 독특하게 장식되어 있고 입구의 바닥에는 12장생의 문자판과 흑백의 줄무늬로 디자인 되어있습니다.
徒歩3分 -
구 코니시가의 주택
노무라 빌딩의 남쪽에 위치하는 도쇼마치는 에도시대 이래, 약재상 거리로 흥했던 곳입니다. 기타센바라고 불렸던 이곳 일대는 목조상가가 상점가를 이루고 있었으나, 제2차 세계 대전의 공습으로 마을 모습이 변하여, 지금은 대형 약품 회사 등의 근대 빌딩이 들어서 있습니다. 그 속에서 예전의 센바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사카이스지 도로 쪽에 있는 구 고니시가의 주택입니다. 1874년 창업한 약재상 고니시 기스케 상점(현 고니시 주식회사)의 구 점포와 주택으로, 1903년에 지어진 건축물이며, 2001년 4월에 국가의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특별한 디자인의 방과 다도실, 가족 및 종업원들 50명분의 식사를 만들 수 있는 가마솥도 있습니다. 옛 센바의 분위기를 느껴보시는 건 어떠신가요.(단 내부는 비공개)
더 읽기徒歩3分 -
이코마 빌딩
오가는 사람들과 차들을 유유히 내려다보고 있는 품격있는 외관. 1930년에 완성된 이코마 빌딩은, 주식회사 이코마시계점이 당시의 돈으로 15만 엔이라는 거액을 들인 빌딩입니다. 소베씨가 설계한 아르데코 양식의 명 건축물로, 정면 5층에서 3층까지 길게 만들어진 바깥으로 나 있는 창과 2층의 원형 창문은 시계의 추를 디자인화한 것입니다. 입구 상부 및 창에는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독수리 조각이 있고 입구 내부는 이탈리아산의 대리석 계단과 쇼와 초기의 스탠드 글래스 등 심혈을 기울인 디자인이 곳곳에 흘러넘쳐, 당시 경영자의 마음가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현재는 임대건물로 이용되고 있으며, 1997년에 문화청 '등록 유형문화재'로, 2004년에는 오사카 시 '지정경관형성물'로 지정되었습니다.
더 읽기徒歩5分 -
면업회관
이코마 빌딩보다 조금 더 남쪽으로 가면 섬유 관련 회사가 많이 모여있는 거리가 있습니다. 그곳에 격조 높게 서 있는 빌딩이 바로 면업회관입니다. 오사카의 섬유업이 활황을 띠었던 1931년, 와타나베 세쓰 씨의 설계로 만들어졌으며, 중후한 정문을 열면 고급스러운 내부가 나타납니다. 릿튼경이 이끄는 국제연맹 만주사변조사단을 비롯하여 국제회의의 각국 VIP 등을 맞이한 현관 홀은 샹들리에가 반짝거리는 이탈리아 르네상스풍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천장이 높은 담화실, 천정 및 가구의 곡선이 우아한 귀빈실, 암모나이트 화석이 들어간 대리석을 사용한 회의실 등 고급스럽고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1928년에 발족한 일본 면업 클럽(회원 약 800명) 회원 전용의 시설이나, 사전에 예약하면 한 달에 한 번(넷째 주 토요일 오후 2시 반~), 개인이라도 관내 견학이 가능합니다. 그때 당시의 분위기를 느껴봅시다.
더 읽기徒歩約5分 -
센바 빌딩
1925년, 센바 빌딩은 사무실과 주택을 합친 독특한 빌딩으로써 주목받았습니다. 중앙에는 2층까지 천장이 트인 중간정원이 넓게 펼쳐져 있고 센바라고 하는 토지 특성상 현관에는 트럭 및 짐을 싣는 마차 등이 드나들 수 있도록 경사를 만들어 놓는 등 디자인적으로도 기능적으로도 뛰어난 건물입니다. 중간 정원에 맞닿아 있어 입구가 나란히 있는 각층의 방에는 많은 사무실 및 아틀리에 등이 들어가 있습니다. 옥상에 있는 영국식 정원은 250종류의 수목과 화초가 아름답게 피어있으며, 도시의 오아시스 같은 곳입니다. (오픈 시간은 문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더 읽기徒歩すぐ -
나니와 교회
미도스지 도로와 사카이스지 도로의 중간쯤에 남북으로 길게 뻗은 산큐바시스지 도로는 알려진 대로(大路)와는 다르게 적당한 도로 폭에 가로수, 유명 건축물 및 새로운 카페 등이 곳곳에 있어 편안히 걸을 수 있는 길입니다. 그 길에 맞닿아 있는 쉐와다 고라이바시 본점이고 거기서 남쪽에 있는 것이 나니와 교회입니다. 설계한 사람은 1905년에 일본에 온 미국인 건축가 윌리엄 M 보리스입니다. 다이마루 신사이바시점 등의 건축을 담당한 보리스는 시가현의 오미하치만을 마지막 거주지로 삼았고 기독교의 전도를 비롯하여 의료 및 학교 교육 등 사회 헌신활동에 주력하였습니다. 고딕 양식의 뾰족탑 창과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 등 마음이 맑아지는 아름다운 공간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더 읽기徒歩7分 -
오사카 가스 빌딩
미도스지 도로의 서쪽에 위치하는 통칭 가스 빌딩은 노무라 빌딩과 마찬가지로 야스이 다케오씨가 설계하여, 1933년에 완성되었습니다. 검은 화강암의 저층부과 유백색의 타일 벽의 아름다운 조화, 코너모퉁이의 곡선이 인상적인 현대적인 건축물로, 거리에 잘 어울리면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합니다. 가스 회사의 빌딩이므로, 1층에는 전시, 실제 연출공간 및 홀이 갖춰져 있으며, 무엇보다도 8층에 있는 가스빌딩의 식당이 인기가 많습니다. 빌딩 개업과 동시에 서양 요리의 개척자격인 레스토랑이 오픈하였습니다. 2000년에 리뉴얼하였으나, 창건 당시의 고풍스러운 분위기는 건재하며 바카운터는 당시 그대로입니다. 예로부터 유행을 만들어 가는 상인의 기분이 되어 맛있는 음식을 드시면서 즐겁게 거리를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 GOAL!
추가 정보
- 추천하는 맛집
- 가스 빌딩 식당. 절경의 레스토랑에서 비프 카레.
- 선물
- 일본전통과자집 키쿠야가 자랑하는 우구이스모치(휘파람새 이름을 딴 일본 떡).